두릅데치기 시간, 손질부터 시간까지 완벽 정리

목차

1. 봄날의 진미, 두릅 맛보기 전에 알아둘 것들
2. 가시 떼고 밑동 자르고! 두릅 손질의 정석
3. 딱 좋은 그 시간! 실패 없는 두릅 데치기 과정
4. 향긋함을 오래오래, 데친 두릅 보관과 활용

 

봄기운이 완연해지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그 맛, 바로 두릅이죠. 쌉싸름하면서도 독특한 향이 입맛을 확 돋우잖아요? 잠깐 나왔다 사라지는 귀한 몸이라 더 애틋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. 나무에서 자라는 새순이라 '목두채(木頭菜)'라고도 불리는데, 특유의 식감과 향 때문에 봄철 미식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답니다.

 

봄날의 진미, 두릅 맛보기 전에 알아둘 것들

근데 이 매력적인 봄나물을 제대로 즐기려면 약간의 준비 과정이 꼭 필요해요. 그냥 먹기엔 떫은맛이 좀 강하고, 약간의 독성 성분도 있어서 데쳐 먹는 게 기본이죠. 잘 데치기만 해도 식감은 아삭하게 살리면서 쓴맛은 부드럽게 중화시킬 수 있거든요. 어떻게 손질하고, 얼

마 동안 데쳐야 그 맛과 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까요?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봅시다.

 

가시 떼고 밑동 자르고! 두릅 손질의 정석

싱싱한 두릅을 구했다면, 먹기 좋게 다듬는 과정이 먼저 필요해요. 생각보다 간단하니 겁먹을 필요 없답니다.

• 밑동 정리: 먼저 두릅의 가장 아랫부분, 나무에 붙어있던 딱딱한 밑동을 찾아보세요. 색깔부터 거뭇하고 만져보면 단단한 게 느껴질 거예요. 이 부분은 질겨서 먹기 힘드니, 칼로 과감하게 잘라내야 해요. 너무 많이 잘라내면 아까우니, 딱딱한 부분만 깔끔하게 제거하는 게 포인트!
• 가시 제거 (참두릅의 경우): 특히 자연산 참두릅은 줄기 부분에 자잘한 가시들이 붙어있을 수 있어요. 그냥 먹으면 입안에서 거슬리니, 칼등이나 칼날을 눕혀 살살 긁어내거나, 억센 가시는 칼끝으로 콕콕 찍어 제거해주세요. 땅두릅(개두릅)은 상대적으로 가시가 적거나 없어서 이 과정이 수월할 수 있죠.
• 겉잎 정리: 밑동 주변에 거칠거나 지저분한 겉잎이 있다면, 손으로 살짝 떼어내 주는 게 좋아요. 너무 누렇게 변색된 잎도 정리해주면 더 깔끔하죠.
• 세척: 손질이 끝난 두릅은 흐르는 물에 2~3번 정도 가볍게 헹궈주세요. 흙이나 먼지 등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까요. 너무 세게 문지르면 여린 잎이 상할 수 있으니, 살랑살랑 흔들어가며 부드럽게 씻어주는 게 중요해요.

이렇게 깔끔하게 목욕재계(?)를 마친 두릅은 이제 데칠 준비 완료!

 

딱 좋은 그 시간! 실패 없는 두릅 데치기 과정

이제 가장 중요한 단계, 바로 데치기입니다. 이 과정에서 맛과 식감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.

• 물 끓이기: 넉넉한 냄비에 물을 충분히 담고 팔팔 끓여주세요. 물의 양은 두릅이 잠길 정도면 충분해요.
• 소금 넣기: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금을 약간 넣어주는 게 좋아요. 보통 물 1리터당 소금 1/2 큰술 정도? 소금은 두릅의 색깔을 더 선명한 초록색으로 만들어주고, 풋내를 잡아주면서 살짝 밑간 역할도 하거든요.
• 두릅 넣고 데치기: 끓는 소금물에 손질한 두릅을 넣어줍니다. 이때, 비교적 단단한 밑동 부분부터 물에 들어가도록 넣어주면 골고루 익히는 데 도움이 돼요.
• 황금 타이밍: 자, 여기가 핵심! 두릅 데치는 시간은 정말 중요해요. 너무 오래 데치면 물컹해져서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고, 향도 날아가 버려요. 반대로 너무 짧게 데치면 떫은맛과 독성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을 수 있죠.
  • 일반적인 시간: 보통 끓는 물에 넣고 30초에서 1분 사이가 가장 적당해요. 두릅의 굵기나 양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요. 통통하고 굵은 두릅은 조금 더 (1분 가까이), 가늘고 여린 두릅은 더 짧게 (30초 정도) 데치는 게 좋아요.
  • 상태 확인: 정확한 시간을 재기 어렵다면, 두릅의 상태를 보고 판단하는 것도 방법이에요. 줄기 부분이 살짝 부드러워지고, 전체적으로 숨이 죽으면서 선명한 초록색으로 변하면 딱 좋은 타이밍! 하나 건져서 줄기 부분을 살짝 눌러봤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면서도 탄력이 느껴지는 정도면 베스트랍니다.
• 찬물 샤워: 데쳐진 두릅은 건지자마자 바로 찬물이나 얼음물에 풍덩 담가 열기를 식혀줘야 해요. 이 과정을 거쳐야 더 이상 익는 것을 막고, 아삭한 식감과 선명한 색깔을 유지할 수 있어요. 잔열로 계속 익어버리면 물컹해지기 십상이거든요. 찬물에 2~3번 헹궈 열기를 완전히 빼주세요.
• 물기 제거: 마지막으로 찬물에서 건진 두릅은 손으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짜주면 끝! 너무 세게 짜면 뭉개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구요. 채반에 밭쳐 남은 물기를 좀 더 빼주는 것도 좋아요.

향긋함을 오래오래, 데친 두릅 보관과 활용

이렇게 공들여 데친 두릅, 어떻게 보관하고 먹어야 가장 맛있을까요?

• 보관: 데친 두릅은 물기를 잘 제거한 후, 밀폐 용기에 담거나 랩으로 잘 감싸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. 이렇게 보관하면 2~3일 정도는 신선하게 즐길 수 있어요. 더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,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소분해서 냉동 보관하는 방법도 있답니다. 냉동했던 두릅은 나중에 나물 무침이나 전 등으로 활용하면 좋죠.
• 활용: 잘 데친 두릅은 뭐니 뭐니 해도 초고추장에 콕 찍어 먹는 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매력적이죠! 쌉싸름한 맛과 향긋함, 아삭한 식감이 새콤달콤한 초고추장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잖아요.
  • 그 외에도 된장이나 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구요.
  • 들기름, 간장, 다진 마늘 약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향긋한 두릅나물 무침이 완성돼요.
  • 잘게 썰어 밥이랑 같이 비벼 먹거나, 계란 물 입혀 두릅전을 부쳐 먹어도 별미랍니다.
  • 숙회로 즐기거나 샐러드에 넣어 상큼하게 즐기는 방법도 있구요.

봄날의 진미, 두릅 맛보기 전에 알아둘 것들

봄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귀한 선물, 두릅! 조금만 신경 써서 손질하고 알맞게 데쳐내면 그 맛과 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답니다.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봄의 맛, 이제 집에서 제대로 즐겨보세요!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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